코로나 확산세..'3차 대 재앙'으로 가나
코로나 확산세..'3차 대 재앙'으로 가나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11.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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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내외방송)
▲ (사진=내외방송)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코로나19 ‘3차 유행’이 현실화, 전국화 되고 있다.

이달 들어 300명대를 유지하던 확산세가 하루 만에 200명이 넘는 확진자 수로 크게 늘면서 500명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통계로 보면 대구·경북 위주의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3월 초로 복귀한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사우나, 각종 소모임 등 일상생활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확산되면서 하루 이틀 사이에 수십 명이 확진되는 새로운 집단감염까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일상생활을 고리로 한 감염이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보다 가까운 곳에서 위협한다는 증거도 된다.

전날까지 파악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댄스교습학원과 관련, 수강생과 학원 종사자, 그 가족과 동료 등 총 6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마포구 소재 홍대새교회 관련 누적확진자도 119명으로 늘어났다.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도 25~36일 이틀간 68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 밖에 서울 노원구청에서도 최근 강원도 평창으로 워크숍을 다녀온 직원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초구 사우나 사례에서도 지금까지 총 48명의 환자가 나오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를 방역당국의 추적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라 당분간 코로나 확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높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방역 당국에서도 내달 초까지는 400~6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관련 대책을 준비 중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번 3차 유행이 1, 2차 유행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날 오전 발표될 확진자 역시 400명대에서 500명 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500명대 기록은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으로 대구·경북 중심으로 일어난 1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3월 6일(518명)이후 처음이다. 하루 600명을 기록했던 3월3일 이후 268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전날 583명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553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2차 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날은 지난 8월 27일(441명 중 지역발생 434명)로 전날 553명 지역 발생기록은 이보다 119명 많고, 1차 유행의 절정기였던 3월 3일(600명 중 지역발생 598명)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발표되면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격상 조건으로 제시한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1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380.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353.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점차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급격한 증가시)로 향하는 추세다.

지금은 계절적으로도 코로나에 불리한 시점이다. 방역 대응 및 통제가 어렵다면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추운 날 건강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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