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부부 “마클, 자살 생각까지...영국 왕실 아들 피부색도 우려” 폭로
해리 왕자 부부 “마클, 자살 생각까지...영국 왕실 아들 피부색도 우려” 폭로
  • 서효원 기자
  • 승인 2021.03.08 15: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왕실과 결별 후 첫 언론 인터뷰
▲ 해리 왕손과 메건 마클 부부. (사진=오프라 윈프리 페이스북)
▲ 해리 왕손과 메건 마클 부부. (사진=오프라 윈프리 페이스북)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은 왕실과 결별한 이후 가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왕가에서의 곤경으로 자살 생각까지 했었다”고 폭로했다.

마클은 7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서 방영된 오프라 윈프리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을 떠나게 된 배경 등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왕실이 '피부색'을 우려해 자신의 아들을 왕족으로 받아들이기를 원치 않았다고 폭로하며 인종차별 의혹가지 제기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의 차남으로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인기 여배우였던 마클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전 세계와 언론의 관심 대상이였다.

2018년 5월 19일 결혼한 두 사람은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자 이혼녀였던 마클이 보수적인 영국 왕실 가문의 일원이 된다는 점에서도 관심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결혼 직후부터 해리 왕자 부부와 왕실의 불화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고, 결국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왕실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살고 있다.

이날 해리 왕자와 함께 인터뷰에 응한 마클은 영국 왕실 가족의 생활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결혼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영국 왕실 일원이 된 이후 침묵한 채 지내야 했다”며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도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혹시 '자신을 해하려는 생각을 한적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왕가에서의 곤경 때문에 자살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9년 5월 출산한 아들 아치와 관련해서는 “아들이 태어났을 때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 등에 대한 우려와 대화들이 오고갔기 때문에 왕실이 아치를 왕자로 만들기를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도 이날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면서 불화를 일부 시인했다.

해리 왕자는 어느 시점인가부터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기 시작했다면서 이해 부족, 지원 부족으로 왕실을 떠났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빈이 이런 상황을 알면 매우 분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부부는 이번 인터뷰의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은 없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BS가 마클과의 2시간 인터뷰 라이선스 구입 비용으로 윈프리의 제작사 하포 프로덕션에 700만 달러(약 79억원)에서 최대 900만 달러(약 101억원)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