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5세 이상 AZ백신 접종 본격 시작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을 받은 문 대통령은 “주사를 잘 놓으시니까 조금도 안아프다”며 “주사놓는 솜씨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 김 여사 역시 “벌써 끝났어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날은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첫날이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와 관련, “만 65세 이상 가운데 우선적으로 접종을 함으로써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전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공무 출장 등 필수목적 출국 시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국(G7) 정상회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과 함께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제1부속실 행정관 및 경호처 직원 등도 이날 접종에 함께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은 1병으로 11회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라는 방역당국 방침에 따라 G7 정상회의에 함께 하는 이들 필수 수행원 9명도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백신을 맞았다.
한편 이날부터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입원자 및 종사자 37만5061명, 1차 대응요원 757명,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5671명, 거점전담병원 및 감염병 전담병원 865명 등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이 본격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