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세 여아 친모 “둘째가 첫째 닮았어”...딸도 속였다?
구미 3세 여아 친모 “둘째가 첫째 닮았어”...딸도 속였다?
  • 석정순 기자
  • 승인 2021.03.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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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와 딸 카톡 대화 공개
▲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 A씨와 딸 B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사진=연합뉴스)
▲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 A씨와 딸 B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 A씨와 딸 B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25일 경찰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B씨에게 숨진 아이의 이름을 언급하며 "눈썹을 빼고 둘째가 첫째를 닮았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B씨는 "엄마가 둘째 눈썹이 없다고 놀리는 중"이라고 답했다.

A씨가 말한 첫째는 숨진 3세 여아고 둘째는 B씨가 현 남편과 재혼 후 지난해 8월 출산한 아이로 알려졌다.

정황상 A씨는 딸 B씨에게 숨진 아이가 자신의 아이인 것을 숨기고, B씨도 이런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B씨는 어린 딸을 빌라에 버려두고 이사한 지 몇 달 뒤였다. B씨는 전 남편과 오래 전 헤어졌고, 지난해 8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인근에 있는 재혼한 현 남편 집으로 이사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빈 집에 버린 것과 관련해 "전 남편의 아이라 보기 싫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앞서 경찰은 출산 시점으로 추정되는 시점에 A씨가 회사 PC를 이용해 ‘셀프 출산’을 검색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A씨가 홀로 출산했거나 지인의 도움을 받아 병·의원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출산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A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시한 3차례 유전자 검사에서 숨진 아이의 친모로 확인된 뒤에도 여전히 임신과 출산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출산을 증명하기 위한 자료와 아이를 바꿔치기한 정황 또 사라진 아이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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