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불거진 '조선구마사' 폐지 수순
역사 왜곡 불거진 '조선구마사' 폐지 수순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3.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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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측 이날 오전 공식 입장문 발표..."세심히 챙기지 못했다"
▲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 등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사진=SBS제공)
▲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 등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사진=SBS제공)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을 했다는 사실이 불거지면서 방송을 폐지하기에 이르렀다. 

SBS 측은 26일 오전 공식 입장 발표에서 "이번 역사왜곡 등의 문제가 불거져 나온 데 대해 깊이 심각성을 인식하며 조선구마사에 대한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은 이미 선지급한 상태다"며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이 생겨 우려되는 상황이나, SBS는 지상파 방송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선구마사는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살해하는 장면, 중국식 음식 등 소품 등을 등장시켜 역사 왜곡을 유발했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국민청원, 시청자 게시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중심으로 방영 중단, SBS 지상파 재허가 취소 등의 요구도 터져나왔다. 

조선구마사가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자, 장소협찬, 제작지원을 했던 브랜드들과의 잇딴 손절이 벌어졌다. 

SBS는 "실존 인물을 그린 드라마이고, 역사를 다루는 만큼 더욱 세심히 살폈어야 했는데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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