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중심 산업 급성장 대응
꿈의 신소재 '탄소나노튜브' 시장 공략
1200t 증설 이어 연내 3공장 증설 계획
꿈의 신소재 '탄소나노튜브' 시장 공략
1200t 증설 이어 연내 3공장 증설 계획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LG화학이 여수 탄소나노튜브(CNT,Carbon Nanotube) 제2 공장 가동을 본격 시작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CNT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14일 여수 CNT 2공장이 1200톤 증설 공사를 끝내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기존 500톤과 합쳐 총 1700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단일라인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건설이다. 2공장 가동 이후에는 시장 성장에 발맞춰 연내 3공장 추가 증설까지 착수할 예정이다.
CNT는 전기와 열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신소재다. 기존 소재를 뛰어넘는 우수성으로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 산업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다.
업계는 CNT 수요가 지난해 5000톤 규모에서 2024년에는 2만톤으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CNT 적용 분야 확대에 따른 예측이다.
이번에 증설된 공장에서 생산된 CNT는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존 배터리 업체에 양극 도전재 용도로 공급되며 이 외에도 건축용 고강도 콘크리트 등의 신규 분야로 CNT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CNT는 배터리 소재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시장 확대 잠재력이 큰 사업”이라며 “생산능력 확대와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