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급식비 293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격리장병, PX 배달 가능
군, 급식비 293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격리장병, PX 배달 가능
  • 전기복 기자
  • 승인 2021.05.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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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욱 국방부장관은 5월 7일 오전 국방부에서 "격리장병 생활여건 보장"을 위한 제11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관했다. (사진=국방일보)
▲ 서욱 국방부장관은 5월 7일 오전 국방부에서 "격리장병 생활여건 보장"을 위한 제11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관했다. (사진=국방일보)

(내외방송=전기복 기자) 국방부가 장병의 한 끼 급식비를 293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된 장병에게도 일반 장병과 똑같은 수준의 배식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 격리 기간 제한됐던 군부대 매점(PX) 이용도 일부 가능하도록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7일 국방부에서 '격리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내년부터 기본급식비를 하루 8500원에서 1만 5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는 장병 한끼 급식비(2930원)가 고등학교 급식비인 3625원의 80% 수준에 불과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성준 인사복지실장은 "정량 및 균형배식의 기본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간부 중심 배식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격리 장병에게 일반 장병과 똑같은 수준의 배식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격리 장병에게는 돼지·닭·오리고기 등의 선호품목을 약 10% 증량하고, 부대별로 된장찌개에 넣는 우삼겹과 스파게티와 함께 제공하는 마늘빵 등을 구매하는 자율운영부식비도 인상하기로 했다. 참치캔, 짜장·카레 소스, 컵라면 등 비상부식과 간식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격리 기간 사용이 어려운 PX를 사전에 신청을 받아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이를 격리장소에서 배달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소요되는 예산은 식재료 중 일부 비선호 품목에 대한 감량과 기존 국방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배달음식을 연 4회에서 월 1회로, 아침과 점심을 통합한 브런치 제공은 월 1회에서 주 1회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조식에 시리얼과 토스트, 커피, 과일 등과 함께 밥과 간편식 국, 김치 등을 동시에 제공하는 '간편 뷔페식' 조식도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병영식당 민간위탁 사업도 내년부터 육군훈련소를 비롯한 각 군 신병교육훈련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격리방식과 관련해 중대급 생활관 단위별로 휴가를 시행해 같은 중대원이 함께 휴가를 다녀와서 함께 격리할 수 있도록 해 기본의 생활여건과 편의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 실장은 "중대급 등 건제단위 휴가를 5월 10일부터 시행해 휴가복귀 후에도 현 병영생활관에서 예방적 격리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휴가 통제비율인 병력의 20%를 유지하되 중대급 이하 단위 부대별로 휴가가 가능한 부대는 35% 이내까지 휴가 비율을 확대 적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생활관 단위별로 부대별 휴가 시행이 어려운 경우에는 급수와 난방, 화장실 등 기본 편의 제공이 가능한 격리 장소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신병훈련교육기관의 샤워 컨테이너, 이동식 화장실, 옥외 세면장 등으로 신속하게 확보해 부족한 샤워시설과 화장실을 보충하는 한편 긴급한 용변 해결을 보장하고 취침 시 마스크는 원하는 장병만 착용하도록 하는 등 인권침해 요소는 즉시 개선 조치하도록 했다.

이 밖에 신고자의 익명성이 보장되는 휴대전화 앱 기반의 신고 채널 신설과 함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친 인원에 대해서는 예방적 격리와 검사 등을 완화하는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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