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되고 있는 가운데 7일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으로 확진자가 줄었으나 어린이날 휴일 검사 건수가 적었던 이유가 반영돼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힘들다.
정부에서는 어린이날 휴일임에도 확진자가 많이 줄어들지 않았음을 염려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이제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모임이나 행사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도 있어 4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불안정한 시국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5명, 누적 12만604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일별로 보면 627명→606명→488명→541명→676명→574명→52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509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77명, 경기 136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325명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35명, 경남 30명, 광주 21명, 부산 20명, 전남 12명, 경북 12명, 제주 12명, 대구 9명, 강원 8명, 충남 8명, 대전 7명, 전북 6명, 충북 4명 등 총 18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6명 중 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작구에 있는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최소 14명이 확진됐다. 현재 시장 근무자 2688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한 직장에서는 총 12명이 확진됐고, 대전에서는 가족과 음식점, 교회 등에서 18명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