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최근의 동향과 비교하면 확진세가 대폭 줄어든 것 같지만 휴일 검사 건수가 많지 않음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꺾였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울산을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도 기승이 끊이질 않고 있어 확진세는 언제든 다시 퍼질 가능성이 크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3명, 누적 12만777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의 추이를 일별로 보면 541명→676명→574명→525명→701명→564명→463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3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6명, 경기 135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283명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24명, 부산 19명, 경북 19명, 경남 14명, 충남 14명, 제주 14명, 광주 9명, 전북 9명, 전남 9명, 세종 7명, 대전 4명, 강원 4명, 충북 4명, 대구 3명 등 총 153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7명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4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요 감염사례는 서울 서대문구 교회에서 15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고, 충남 천안에서는 한 식당과 숙소를 이용한 외국인 확진자가 5명으로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