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통신판매업 크게 증가
주접·모텔·목욕탕·여행사 줄폐업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작년 한 해 동안 카페 창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월별 통계'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100대 생활업종 전체 사업자수는 지난해 241만 5709개에서 올해 249만 1203개로 1년간 7.3%(17만 5000여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국 커피음료점 등록업체는 7만 2686개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만 2933개와 비교하면 15.5%가량 증가한 수치로 1만 업체가 더 생겨났다.
더불어 통신판매업은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1년 전 27만 9249개에서 올해 37만 6492개로 34.8% 증가했다. 통신판매업은 그 이전 1년 동안에도 5만 2000여곳이 생기며 약 23% 늘어났다. 이후 코로나가 확산되며 창업이 더욱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교습소·공부방, 패스트푸드점, 헬스클럽 등이 사업자 수가 10% 이상 늘어난 사업 분야에 해당했다.
반면 코로나19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은 사업 분야는 주점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문을 닫은 주점은 호프전문점 3865개, 간이주점 2203개에 달했다.
이를 비롯해 노래방 1554개, 여관모텔 782개, 목욕탕 202개 등도 지난해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창·폐업동향은 전국적으로 대부분 수치가 일치했다. 다만 일부 업종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주유소는 전국적으로 2%가량 늘었지만 서울에서는 11% 가까이 증가했고, 독서실도 전국적으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서울에서는 5% 넘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