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미 정상회담 성과는 이산가족 상봉 추진”
강릉 등 전국 7곳, 8월까지 증설 완료
강릉 등 전국 7곳, 8월까지 증설 완료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정부가 각지에 화상상봉장을 추가 설치하는 데 11억 8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제321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전국 7곳에 화상상봉장을 증설하기 위한 남북협력기금 지원 안을 심의·의결했다. 향후 남북 이산가족 교류가 성사될 경우 고령 이산가족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증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화상상봉장 증설 지역은 △경기 의정부 △강원 강릉·원주 △충북 청주 △충남 홍성 △경북 안동 △전북 전주 등이다. 지역은 이산가족의 밀집도와 인근 화상상봉장과의 접근성 등을 따져 선정했다.
증설비용 11억 8000원의 세부 내용은 화상상봉장 증설공사 6억 4700만원, 대북지원용 장비 전용 4억 8700만원, 일반관리비 등 기타 비용 4600만원이다.
공사는 이달 중으로 바로 시작되며 오는 8월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정부는 이날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증설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과 남북협력기금 기존대출 금리 조정안, 한국관광공사 금강산사업 대출금 상환조건 변경안 등 3건을 의결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거둔 또 하나의 성과는 한미가 이산가족 상봉 추진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남북대화와 협력에 지지를 표명한 만큼 정부는 남북관계 추진에 있어 우리의 역할과 공간이 더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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