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주말 효과를 벗어나니 금세 600명 뒤로 껑충 뛰어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4차 유행은 소리 없이 찾아왔다.
주말에는 대개 코로나 검사 건수가 적어 주초반까지 제대로 된 신규 확진자 수를 도출하기 힘들다. 주말 효과가 있다 해도 평균적으로 확진자 수가 4차 유행을 기점으로 올라 확진자 수가 조금 낮아졌다 해도 정부에서는 많은 수치라 판단, 우려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81명, 누적 14만 215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 간 일별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587명→533명→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이다.
지역발생 672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5명, 경기 207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총 444명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73명, 부산 32명, 경남 23명, 강원 16명, 대전 15명, 충남 13명, 전북 12명, 제주 12명, 경북 11명, 울산 8명, 충북 5명, 광주 4명, 전남 3명, 세종 1명 등 총 228명이다.
9명의 해외유입 확진자 중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이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 도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는 유흥 및 일반주점에서만 30명 늘었고, 서울 서대문구의 중학교에서 학생 4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서울 서초구 직장이 누적 26명,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교회가 누적 10명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