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내년에는 국군 사병들의 월급이 최저임금의 5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150% 이상 사병들의 월급을 올려 현재 50만원대로 최저임금의 30%인 상태다.
2021년 현재 직업군인이 아닌 이등병이 받는 월급은 46만원, 전년대비 12.5%인상된 결과다. 일병부터는 50만원대, 병장은 60만 9000원을 받는다.
내년에 10.9%가 인상되면 병장의 경우 67만 6115원을 받게 되며 이병도 50만원대 월급을 받게 된다.
이와 관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군 장병들에게 '장미빛' 월급 인상안을 언급했다.
그는 6·25전쟁 발발 71주년을 앞둔 24일 국회에서 안보전문가 자문회의를 갖고 "우리 장병들의 인권을 위해서도 저희들이 노력 해왔다"며 "사실 문재인 정부 때 거의 150% 이상 사병들의 월급이 올라서 이제 50만 원대로 최저임금의 30%까지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최저임금 50%까지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얼마 전에 급식이 논란이 돼 제가 현장을 방문해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함께 우리 장병들의 급식비를 일 만 원 수준까지 상향시키는 것이 바로 처리가 됐다"고 상기시켰다.
이와 더불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주자인 양승조 충남지사도 최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군 장병의 월급을 최저 임금 수준(100%)으로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언제까지나 국가에 대한 헌신만을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 "최소한의 대우를 통해 자신의 역할과 희생에 대해 보람과 긍지를 갖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약속한 최저임금의 50%를 넘어 최저임금 100% 수준의 월급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같은 당 대권 후보 경선 주자인 김두관 의원도 지난달 28일 낸 자료를 통해 "군인 사병 월급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올리고, 모병제를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레이스를 하고 있는 박용진 의원도 "신성한 국방의 의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청년들을 헐값에 강제로 징집하는 징병제는 더는 안 된다"며 "모병제 대상자에게 100대 기업 초봉 수준의 급여를 지급하자"고 제안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