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향해 "기대주이고 희망주"라며 "가장 소신있고 확고한 철학을 갖고 끌고 나가는 리더십이 있다"고 극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희망오름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희망오름포럼은 야권 대선주자인 원 지사를 지지하는 현역의원들의 모임으로 특정 대선주자를 지원하는 현역의원 모임이 출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고로 오름은 '화산'을 뜻한다.
이날 포럼은 원 지사의 원대한 꿈을 폭발시키는 자리이기도 했다.
포럼 출범식엔 김 원내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내 의원 50여명이 참석했다.
김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나온 대사를 인용했다. 그는 "그 어떤 것보다 희망이 가장 최고의 것이라 생각이 든다(영화 본문 '희망은 좋은거죠. 가장 소중한 것이죠.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좋은 희망이란 것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국민을 포용으로, 분열을 통합으로 만들어 내는 그 반열에 우뚝 서는 그런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영화에서 팀 로빈슨과 모건 프리먼은 감옥 쇼생크에서 만나 우정을 키워간다. 잘나가던 증권 브로커였던 팀 로빈슨은 아내를 살해한 죄로 갇히게 된다.
하지만 교도소장의 회계업무를 담당하며 각종 주변인들의 시달림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고, 이중장부를 만들어 천문학적 액수의 돈을 차명계좌로 돌린 뒤 탈옥 후 자신의 지상낙원에서 살아간다.
이때 모건 프리먼에게 찾아올 것을 당부하는 편지를 쓰고 둘은 포옹하며 미래의 꿈을 그림과 동시에 영화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김 원내대표가 '쇼생크 탈출'의 대사를 인용한 것은 원대한 꿈을 가진 '잠룡(潛龍)'인 원 지사에게 더할 나위 없는 축언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07년 원 지사가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을 때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새롭게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당시 정치 여건상 젊은 후보가 탄생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망포럼 발족과 함께 원 지사가 보다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