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하루 60여명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큰 규모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군 최대 신병 훈련 기관인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 육군훈련소에서 3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37명 중 36명은 훈련소 내 같은 부대에서 훈련을 받았다. 36명은 모두 입영 후 2회 진단검사와 2주 의무격리가 끝난 뒤 정상적으로 훈련을 받던 인원으로 추가 확산도 우려되는 상태다.
군은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4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추가 확진자 외에 90명은 음성으로 확인, 나머지 200여명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른 1명은 훈련소 내 다른 부대 훈련병으로 입영 후 가족이 확진돼 1인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다.
단일 부대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하루 6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일 확진자가 37명이 나온 건 가장 큰 규모이다.
군내 전체로 볼 때 확진자 또한 크게 증가했다. 경기도 성남의 공군 병사와 동두천의 육군 병사, 서울 용산 국직부대의 군무원 등 3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모두 1073명으로 늘었다.
이 중 61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완치됐다.
한편 국방부는 어제까지 30세 미만 장병 21만 2389명이 화이자 2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1차 접종자 39만 5000여명의 53.8%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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