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性의 전당 서울대, 非人性적 행태 自省해야"
"知性의 전당 서울대, 非人性적 행태 自省해야"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7.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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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 또 사망, 회의자리에 작업복장 차림 감점, 볼펜 수첩 없어도 감점....
▲ ▲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김진욱 대변인)
▲ ▲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김진욱 대변인)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지성(知性)의 전당이라는 서울대는 비인성(非人性)적 행태를 자성(自省)하기 바란다"고 평했다.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가 또 사망하셨다. 안타까운 일이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근무하던 기숙사 휴게실에서 돌아가신 채 발견됐는데 업무 과중과 팀장 갑(甲)질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며 "서울대 안전팀장은 매주 청소노동자 회의를 신설하고, 업무와 무관한 복장을 요구했다고 한다. 남성 직원들에게는 '정장 또는 남방에 멋진 구두', 여성 직원들에게는 '회의 자리에 맞게 최대한 멋진 모습으로 참석'하라고 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기. 또한 작업 복장으로 오면 근무 성적에서 1점 감점, 볼펜이나 수첩을 가져오지 않아도 1점 감점하겠다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더욱이 회의에서 업무와 무관한 시험을 보고, 다음 회의에서 점수를 공개하는 등 공개적으로 모욕감을 주었다고도 한다. 그런데도 서울대는 이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청소노동자의 업무와 생활관의 영문 표기, 특정 건물의 건축년도가 도대체 무슨 관계냐"고 물으면서 "필기시험이 어떻게 청소노동자의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인지 서울대에 묻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은 처음이 아니다. 불과 2년 전 폭염 속에서 청소노동자가 사망했다. 서울대에 또 묻겠다. 그 뒤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어떤 조치가 이뤄졌는가. 또한 청소노동자 사망에 대한 철저한 진상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은 있었는지 서울대는 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변인은 덧붙여 "최고 지성의 전당으로 불리는 서울대의 비인성적 행태는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서울대의 자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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