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파견, 청해부대 장병, 코로나로 다 죽을 위기
아프리카 파견, 청해부대 장병, 코로나로 다 죽을 위기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07.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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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조원 300명 중 유증상자가 80여명
▲ 청해부대 함선 사진. (사진=SBS캡쳐)
▲ 청해부대 함선 사진. (사진=SBS캡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34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승조원 300여 명 중 유증상자가 80여 명에 달하고 함정이 밀폐돼 있어 급속한 코로나19 확산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임승호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정부가 이 사태를 사실상 방치했다는 것이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장병들에게 가장 먼저 백신이 공급돼야 했음에도, 청해부대 34진에는 단 한 개의 백신도 공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군 관계자는 청해부대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한국에 복귀해 백신을 접종하려 했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임 대변인은 "고작 절차가 까다롭다는 이유로 나라를 위해 9500km 떨어진 해역까지 떠난 장병들을 위한 백신 공급을 게을리 했다는 변명은 무슨 궤변인가"라며 "사태가 심각해지고 나서야 군 당국은 유증상자를 코호트 격리하고, 정부는 수송기를 급파해 부대원 전원을 조기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밀폐된 함정에서의 코호트 격리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있어 귀국 시까지 장병들은 집단감염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임 대변인은 "우리 장병들의 건강은 국가 안보 및 국민의 생명권과 직결되는 문제다. 따라서 군 장병들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다"라며 "정부는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백신 공급의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들이 없는지 다시 살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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