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키워드 분석업체 '스피치로그'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한 주간 종합키워드 순위를 분석한 결과 '드루킹' 혐의로 징역 2년 확정을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관련된 언급이 압도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대법원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드루킹 댓글조작'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도지사직이 박탈되고, 2028년 5월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스피치로그가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림픽’ 키워드가 주간 7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1년이 미뤄진 도쿄올림픽은 사상 최초 무관중으로 23일 개막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대회를 유관중으로 치르기 위해 노력했으나 도쿄를 중심으로 일본 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개막식은 물론 전체 일정의 96%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스피치로그는 "재난 대응에 있어 선진국으로 알려져 있는 일본이 코로나19라는 준비되지 않은 재난으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일본이 코로나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로 인해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어 대응은 더욱 더뎌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일본은 밀려오는 코로나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으며, 확진자 관리에 미흡하다는 비판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올림픽 개최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스피치로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굳이 올림픽 개최를 강행해야 했을까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며 "일각에서는 올림픽 개최를 강행한 이유로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일본을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 강행한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림픽을 통해 자국을 부흥시키려는 의도는 이해가 되지만, 코로나19가 창궐하고 방사능 피폭 우려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황에서 올림픽 개최는 전 세계인을 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스피치로그의 키워드 지수는 지정된 기간동안 뉴스, SNS,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키워드를 종합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한 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