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잠들어 있던 원희룡, 대권 출마 선언
제주도에 잠들어 있던 원희룡, 대권 출마 선언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1.07.2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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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유라시아 큰길 비전발표회'에 참석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서울 여의도 여의도 마리나 컨벤션. 2021.07.07.(사진=이상현 기자)
 ▲ 7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컨벤션에서 개최된 '유라시아 큰길 비전발표회'에 참석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서울 여의도 마리나 컨벤션 센터. 2021.07.07. (사진=이상현 기자)

(내외방송=이상현 기자) 야권에서 대권주자로 승천을 준비하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57)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소재 하우스(How’s) 카페에서 대권출마를 선언했다.

원 지사는 과거 한나라당에서 부터 더불어민주당의 김두관 의원과 비유 되면서 40대 기수론을 들고 일어났던 사람으로 대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원 지사는 이날 "클라쓰(클래스)가 다른 나라,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국민 한 사람의 행복이 소중한 나라, 다음 세대가 더 잘 사는 나라,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명이 공존하는 나라"를 자신이 꿈꾸는 나라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놓겠다"며 "무너뜨린 공정을 굳건히 세우겠다. 꽉 막힌 혁신의 길을 힘차게 열겠다"고 강조했다.

또 "혈세가 아니라 '국가 찬스'로 기회를 뿌리겠다"며 "보육, 교육, 실업, 빈곤, 창업 그리고 청년 분야에서 담대한 국가 찬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지사는 "이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분노가 크다"면서도 "제대로 된 심판은 모두가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박근혜·문재인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 하는 청산은 보복이다"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을 저격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원희룡은 정권 간의 보복과 관련이 없다.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심판, 미래로 가는 청산은 원희룡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실패한 정권이 더 무서운 권력으로 연장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넘어 모두가 인정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1호 공약으로 '100조원 규모의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대통령으로 당선되자마자 헌법에 따른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해 100조원의 예산을 확보해 코로나 사태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취임 1년차에 50조원을 코로나로 손실을 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전액 지원하겠다"며 "이후 매년 10조원씩 5년 동안 예산 편성 하고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생존 기반을 다시 만드는 데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원희룡이 대권출마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보다 국민의힘 대권이 더욱 흥미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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