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국민의당은 27일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단절시킨 남북 통신 연락선이 1년 만에 복원된 것과 관련, "남북 간 소통 채널이자 대화창구의 최소 수단인 통신선 복원에는 환영의 뜻을 표한다"면서도 "통신선 복원이 북한을 향한 우리 측의 일방적 구애의 결과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편을 통해 "1971년 남북 간 통신선이 개설된 이후 전면 차단 6회를 포함해 무려 15차례나 복원과 단절이 있어왔다"며 "통신선의 단절과 복원의 역사가 남북 관계의 부침과 동기화 되어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북한은 통신선을 대남 압박을 위한 유효한 카드로 사용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남북 간의 소통을 위한 통신선이 북한의 요구 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한 볼모로 전락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홍 수석부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이번 통신선 복원을 계기로 북측에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하길 바란다"며, 특히 "작년 서해상에서 발생한 서해 공무원 살해 사건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가 통신선 복원의 전제조건이 되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번 통신선 복원이 일방적인 북한 달래기의 결과물이 아닌 남북이 마음을 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대화 재개가 되어야 할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유진 기자 ulia0228@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