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퍼주기 정책으로 청년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는 무지한 착각에서 벗어나라.
(내외방송=황설아 기자) 국민의힘은 6일 집권여당의 대선 후보들이 "청년공약 재원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단지 '돈 뿌리기' 경쟁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들을 겨냥, "이재명 후보는 '자발적 퇴직도 실업급여를 실시하겠다'고 했고, 이낙연 후보는 군 전역자에게 3000만원을 지급한다고 한다. 정세균 후보는 '만 20세가 되면 1억원을 지급하겠다'고 하고, 박용진 후보는 '1년 유급 안식년제 도입'을 약속했다"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이들 후보가 "국가의 재정상태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없이, 재정조달방안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없이 단지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선심성 현금 살포만 남발하고 있다"면서 "집권 여당의 후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청년의 마음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지금 청년들의 분노는 집권 여당이 구축해 놓은 기득권의 장벽을 향해 있다"며 "그들이 입으로만 외친 '평등·공정·정의'라는 허울 좋은 기만과 위선에 대해 절망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국가 재정은 한정적이고 경제발전은 한계상황에 왔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의 표심을 가져오기 위해 청년들에게 무차별·묻지마 방식의 현금 살포 정책을 쓰면 결국 그 부담은 미래세대에게 돌아온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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