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간 호도과자만 만들었다... 천안 호도과자 등 366곳, 백년가게
100년 간 호도과자만 만들었다... 천안 호도과자 등 366곳, 백년가게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8.26 14: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2차, 백년가게 215개사, 백년소공인 151개사 선정
오는 30일 20시, 이마트 실시간 방송판매를 통한 '백년가게 상품전' 진행
▲ .
▲ 장인정신으로 백년이나 이어온 천안 학화호도과자. (사진=할머니학화호두과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백년이나 이어온 천안 학화호도과자 등 366곳이 백년가게, 백년소공인으로 추가 선정돼 화제다.

백년이나 이어왔다는 건 장인정신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맛과 건강까지 생각한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녹아있다는 것을 뜻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7일부로 장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 확산을 위해 백년가게 215개사와 백년소공인 151개사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로써 전국의 백년가게는 1022개사, 백년소공인은 564개사로 늘었다. 

'백년가게'란 한우물경영, 집중경영 등 지속 생존을 위한 경영비법을 통해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소상인과 중소기업을 뜻하며, '백년소공인'이란 장인정신을 가지고 한 분야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하고 있는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우수 소공인을 말한다. 

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는 자기만의 노하우와 기술로 전통을 계승해 왔으며 먹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곳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천안 동남구에 소재한 '학화호도과자'는 호도과자 워조 개발자인 심복순 할머니가 운영하던 자리에서 대물림돼 현재까지 이어온 곳으로, 가마솥에서 직접 거피한 팥을 3번 이상 걸러낸 흰앙금만 사용해 달지 않고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진미명가식당'은 제주 다금바리 명장인 강창건 대표가 생선을 버리는 것 하나 없이 요리로 만드는 '어산어소'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 중이며, 2019년 슬로피시 국제 페스티벌에서 세계인에게 인상 깊은 제주의 조리법을 선보인 바 있다. 

전북 군산시에 있는 '빈해원'은 영화 '타짜'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화교인 왕창근 대표가 1950년대 창업해 대만 중식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 중화요리를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 2018년 8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백년소공인으로는 무려 50년 이상 같은 자리에서 창의적인 기술과 고유한 브랜드로 제품을 만들어가는 장인들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충북 옥천군에 소재한 '이원양조장'은 금강변 물길따라 4대로 이어 흐르는 '시인의 마을', 장인의 양조장으로 유명하다. '시인의 마을'은 국내산 쌀과 전통 누룩을 이용해 빚은 쌀 막걸리 제품명이다.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대신직물' 역시 4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1968년부터 쌓아온 경험을 통해 회사 이름인 '큰 믿음'에 항상 보답할 수 있도록 한국의 전통 원단 보전과 한복의 대중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강원 고성군에 있는 '제일인쇄소'는 1966년 고성군 최초의 인쇄소로 문을 열어 54년 간 한결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도 접목시켜 인쇄품질을 높이고 있다. 

한편, 중기부는 백년가게의 판로지원을 위해 이마트와 손잡는다. 30일 20시, SSG닷컴의 자체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SSG.LIVE)'를 통해 '백년가게 상품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태극당 버터케잌, 진미양념통닭, 태조감자국 감자탕의 피코크 유통업체 자체브랜드 상품 3종과 프레시지 밀키트 2종의 제품을 24~44%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중기부 박치형 소상공인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장수 소상공인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 판로지원 분야에서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