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보건의료노조 간부들 총집결 산별 집중투쟁 예고
16일 보건의료노조 간부들 총집결 산별 집중투쟁 예고
  • 한병호 기자
  • 승인 2021.09.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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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최악의 노동실태 증언대회
개최파업 8일째 조합원들, 방호복 입고 현장노동실태 증언대회 개최
이번 주 타결되지 않으면 13일 불법 부당노동행위 고발 기자회견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 (사진=연합뉴스)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에 접어들면서 보건의료계에 종사하는 이들의 노고가 한계에 다다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생명을 위해 마지노선을 지켜야하는 전국 보건의료 산업 노동 조합이 9일 다시 산발적 총파업을 예고했다.

고대의료원 지난 2일부터 지금까지 8일째 노동실태 증언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증언대회는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에서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1천여명의 조합원이 방호복을 입은 채 참가했다.

대회사에서 노재옥 고대의료원지부장은 "BIG5병원을 바짝 추격하며 BIG6 병원을 자처하는 고대의료원은 지난 2017년 의료수익 1조원시대를 열었고 지난 2020년 의료이익 1천억원 달성에다 매년 매출성장률 10%를 기록하며 고도성장을 이룩하고 있지만 생리휴가도 제대로 못 가는 등 근무조건과 처우는 꼴찌다.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못 가고 일하는 우리 병원 간호사들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사람에게 투자하라는 게 이번 파업의 핵심구호"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상급종합병원 중 노동조건이 가장 열악한 곳이 고대의료원"이라며 "고대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의 투쟁은 열악한 노동조건을 바꾸기 위한 투쟁,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다. 반드시 승리하자"고 호소했다.

마지막 격려사에 나선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공공의료 확충과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보건의료노조의 투쟁이 소중한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시민의 건강권과 안전권이 걸린 투쟁에 함께 하겠다"며 20만 민주노총 서울본부 조합원의 연대투쟁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고대의료원지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한계치에 도달한 직원들의 고통과 분노를 이제는 말하겠다. 최고의 경영수익을 자랑하면서도 정당한 노동자들의 요구를 외면한 채 파업을 장기화시키고 있는 고대의료원의 악행과 만행을 계속 폭로해나가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주에 파업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오는 13일에는 인력 갈아넣기와 직원 쥐어짜기 고대의료원 경영실태와 불법 부당 노동행위 고발 기자회견을 개치하고 오는 16일에는 전국의 보건의료노조 간부들이 고대의료원으로 집결하는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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