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의 최첨단 승강기를 소개해놓은 대규모 전시 '현대 엘리베이터'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14일 닻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며 최첨단 승강기 등 승강기와 관련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글씨가 '회전되는 버튼'이었는데 직접 봐야 그 뜻을 알겠다 싶어 도우미의 설명을 듣게 됐다. '화신기업'의 '엘리베이터 회전살균버튼'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승강기 버튼을 직접 누르는 것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개발됐다.
화학 약품은 물론 수은 같은 중금속은 사용하지 않아 2차 피해 등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UV-C LED를 사용하는데 이 치명적인 UV-C LED가 각각의 살균 용기 내에서만 조사되도록 설계 돼있어 자외선에 의한 인체 및 주변기기에 전혀 손상을 끼치지 않는다.
자세히 보면 숫자 등이 쓰여있는 버튼이 공처럼 원모형으로 돼있다. 예를 들어 숫자를 누르면 원형 모형의 버튼이 180도로 한 바퀴 돌면서 도는 사이에 버튼이 살균된다. 회전하면서 다시 숫자표시가 돼있는 쪽이 맨 앞으로 온다.
현대 엘리베이터 전시관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4가지 모델이 전시 돼있었고 최첨단을 느낄 수 있었다.
클린 전시관에서 소개한 엘리베이터의 특징은 버튼을 누를 필요도 없고 멀리서 손 끝을 가까이만 가져가도 버튼 인식이 된다. 손짓으로 상, 하행이 선택되고 목적층을 선택한다. 내 차가 어디 있는지도 힘겹게 찾을 필요도 없다.
CLD 전시관은 유럽 스타 디자이너인 "Chris Lefteri"와 협업한 프리미엄 디자인 엘리베이터가 소개된다. 럭셔리 엘리베이터다.
스마트 전시관에서 소개된 승강기는 안면 인식이 되는 것으로 승강기를 타면 자신의 기호에 맞는 정보 등도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내가 관심있는 것이 영어학원이라 한다면 그런 목록들이 추가돼 승강기를 타는 동안 내용을 볼 수 있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커넥티드 전시관에서는 로봇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경우 사람들끼리 면대면으로 마주하기 불편해진 코로나19 시대에 깨끗하고 안전한 로봇이 승강기를 타고 배달의 민족 등으로 주문한 음식을 해당 호수 집으로 전달해준다.
'TK 엘리베이터 코리아'에서는 무릎 버튼, 공기 청정 솔루션, 비접촉식 버튼 '에어택트' 등을 소개했다.
KIST 엘리베이터가 소개된 '우주엘리베이터 영상관'도 흥미로웠다. 화면을 보면 마치 지상에서부터 우주까지 승강기를 직접 타고 올라가는 과정을 그대로 재연해내는 느낌이다. 참으로 경이롭다. 우주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우주 엘리베이터의 원리를 설명하면 우주기지는 정지궤도에 떠 있다. 정지궤도는 지구 적도 위 3만5786km 상공이다. 우주기지는 지구가 자전할 때 같은 방향, 같은 주기로 움직인다. 지상에서 보면 늘 같은 곳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덕분에 정지궤도에 있는 우주 기지에서 지상기지까지 일직선으로 케어블을 내려 엘리베이터를 만들 수 있다.
우주 맨 꼭대기부터 지상에 있는 엘리베이터 승강장을 케이블 선으로 잇고 우주 맨 꼭대기를 무게추라 지칭한다. 케이블의 딱 중간지점 우주 정거장이 있고 정거장 아래로는 중력이 작용하고 그 위로는 원심력이 작용하는데 무게추가 맨 꼭대기에서 누르고 있는 방식으로 돼있다.
케이블은 탄소나노튜브로 돼있다. 머리카락의 10분의 1만 굵기에 알루미늄의 절반 무게, 강철의 100배 강도이다.
ANYGUARD SAFETY(애니가드)는 승강기가 고장났을 경우나 승강기를 만들 때 승강기 내부에 존재하는 분진 등을 막아주는 방호복과 마스크 등을 전시해놨다. 여러 형태의 방호복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최첨단 그리고 안전을 생각한 최상의 엘리베이터. 이번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 전부 다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