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산·학·연·병원 전문가들 "남북 간 보건의료 교류 활성화해야"
지자체, 산·학·연·병원 전문가들 "남북 간 보건의료 교류 활성화해야"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0.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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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한반도 평화의료교육연구센터' 건립 등 다양한 의견
국립암센터는 지난달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제2회 고양평화의료포럼을 열고 이 같은 논의를 펼쳤다고 1일 밝혔다.(사진=국립암센터)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지방자치단체와 산·학·연·병원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평화공동체를 향한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활성화와 '남북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등을 논의했다. 

더욱이 평화적 보건의료 교류를 위해서는 북한과 접경지역인 고양시에 '한반도 평화의료교육연구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국립암센터는 지난달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제2회 고양평화의료포럼을 열고 이 같은 논의를 펼쳤다고 1일 밝혔다.

국립암센터와 고양시, 고양시정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중계됐으며, 지역 내 병원과 보건의료 분야의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시민 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했다.

포럼의 서두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과 고양시 지역의 심상정, 이용우, 한준호, 홍정민, 신현영 국회의원이 축사를 전했다.

포럼 1부 기조연설에서는 ▲통일의료를 위한 남북한 보건의료협력 및 통합(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 ▲평화공동체를 향한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협력 활성화(통일연구원 고유환 원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신희영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통일의료를 위한 남북한 보건의료협력 및 통합'을 주제로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협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지기 위한 남북 보건의료 R&D 사업에 대해 말했으며 지속가능한 대북 보건의료 협력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유환 통일연구원 원장은 '평화공동체를 향한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협력 활성화'를 주제로 현행 남북 교류협력의 문제점과 코로나-19시대의 특수성을 반영한 남북 교류협력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특히 지자체의 활발한 남북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서 자율성 확대의 필요성을 말했다.

이재은 고양시정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세미나에서는 '평화와 교류의 시대를 여는 보건의료 협력 실천 방안'에 대해 ▲김 열 국립암센터 혁신전략실장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대표 베른하르트 젤리거 대표 ▲윤석준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장과 ▲문진수 서울의대 통일의학센터장이 발표했다.

김 열 혁신전략실장은 '북한이탈주민으로 살펴본 북한주민의 건강문제와 개선 방안'을 주제로 북한이탈주민의 진료 경험을 축적하면서 북한 주민의 건강 상황을 파악해온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보건의료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모델과 최첨단 AI/VR 기술 기반 보건의료분야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베른하르트 젤리거 대표는 '독일과 북한의 의료협력(Medical Cooperation between Germany and North Korea)'을 주제로 독일과 북한의 보건의료협력의 역사를 발표했다. 향후 독일과 북한의 교류가 이뤄진다면 간호인력 교육협력, 인도주의적 차원의 학술교류, 독일병원과 북한병원 간 의료협력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윤석준 보건대학원장은 '남북 보건의료 격차해소를 위한 보건의료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남북한 보건의료 협정에 대해 말했다. 

향후 남북 미래보건의료제도 설계와 보건의료인력 교육시스템 구축, 건강보험시스템 통합 방안 등 보건의료체계 구축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진수 통일의학센터장은 '평화보건의료 미래를 향한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 한반도 평화의료교육연구센터 중심으로'를 주제로 북한 의료진 교육의 중심이 되고, 빅데이터 융복합 연구 기반과 첨단 암연구 기능을 주축으로 보건의료분야 남북 교류협력을 선도해 나갈 '한반도 평화의료교육연구센터'를 접경지역인 고양시에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3부 패널토론에는 전우택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남종우 통일부 인도협력기획과 과장, 김기은 경기도 평화협력과 과장, 양승환 고양시 평화미래정책관, 최성정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대외협력본부장, 백성호 중국 연변대학교 교수,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정훈 고려대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원이 참석했다.

토론에서는 ▲인도주의적 차원의 남북 보건의료 지원의 지속과 다양한 연구 데이터 수집 및 질병관리체계 고도화를 위한 협력 ▲감염병의 효과적 관리를 위한 남북 협력 및 국제적 공조체계 구축 ▲첨단의료 기술개발 및 한반도 평화의료교육연구센터 조성을 통한 남북 상생과 공영의 미래가 논의됐다.

포럼과 관련해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평화의료센터를 거점으로 암이라는 질병에 대한 국가적 관리의 경험을 나누고, 한민족의 유전적 특성에 기반한 암 치료제 개발 연구협력 등 남북의 보건의료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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