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보도, 오가는 시민들 보행량 고려해 축소 범위 최소화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서울 종로구는 원남동사거리 교통개선사업을 완료함에 따라 8일부터 종로4가 교차로에서 창경궁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의 직진을 허용한다.
7일 종로구에 따르면 이번 교통체계 개편은 18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주민 편의 증대, 대학로 일대 교통흐름을 개선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창경궁로는 지난 2003년 청계천 복원사업 당시 도심 교통체계 개편으로 통행이 양방이었다가 북쪽에서 남쪽 일방으로 변경된 후 지속적인 민원 제기가 있어왔다.
2014년 1개 차로에 한해 남쪽에서 북쪽 방향을 허용하고 있는 상태였다. 사실상 원남동사거리에서 남쪽에서 북쪽 방향 창경궁 방면으로 직진이 되지 않는 불완전한 형태라 할 수 있다.
이에 종로구는 주민의 숙원사업이라 할 수 있는 원남동사거리 직진 허용을 위해 수년간 서울시, 서울경찰청 등과 지속적 협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 설계안을 확정하고 2021년 서울경찰청 교통 심의를 통과시켰으며 금년 8월 공사를 착공한 바 있다.
공사는 원남동사거리 인근 40m정도의 양측 보도를 일부 축소해 도로 폭원을 확장하고 남쪽에서 북쪽 방향 2개 차로를 확보, 1차로는 직진, 2차로는 우회전 전용으로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기존 보도는 오가는 시민들의 보행량을 고려, 축소 범위를 최소화시켰고, 쾌적하고 편안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자 '친환경 판석'으로 포장한 상태다.
김영종 구청장은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혜화동 주민들의 우회거리가 약 1km 짧아지고 통행시간은 10분가량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