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찝찝한 승리'라며 "조속히 특검을 수용해 국민들 앞에 최소한의 염치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어제(10일) 끝을 맺은 민주당 경선의 최대 이슈는 이재명 후보의 3차 투표 참패였다"며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찝찝한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또 "이재명 후보의 '턱걸이 승리'와 민주당의 애매모호한 무효표 반영 기준으로 이낙연 후보는 경선 불복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민생이 파탄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민주당은 경선 불복이라는 민생과 동떨어진 이슈로 경선 마지막까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3차 투표 결과는 '민심과 동떨어진 당심'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특히 "이낙연 후보 득표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이재명 후보의 득표수는 국민들이 이미 대장동 사태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재명 후보는 당선 직후 자신의 낮은 득표율을 '가짜뉴스와 야당의 선동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자신을 향한 '준엄한 심판의 민심'을 '가짜뉴스에 선동당한 민심'이라고 당당하게 내뱉는 이재명 후보의 인식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민주당의 마지막 경선 결과는 이재명식 '아수라 정치'를 중단하라는 국민들의 마지막 경고였다"며 "이재명 후보는 조속히 특검을 수용해 국민들 앞에 최소한의 염치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