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만인의총 녹지 산책로 환경개선 조경공사 완료"
문화재청 "만인의총 녹지 산책로 환경개선 조경공사 완료"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0.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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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전투 사적지로서 더 많은 볼거리 국민에게 제공
▲ 만인의총 경내 관람경로 조경정비 모습.(사진=문화재청)
▲ 만인의총 경내 관람경로 조경정비 모습.(사진=문화재청)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문화재청 만인의총관리소는 만인의총을 찾는 관람객들이 탐방로와 녹지 내 산책로를 따라 사계절 다채로운 화목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인의총 경계 외 지역에 대한 관람환경개선 조경공사를 지난 6월부터 시작해 9월에 완료됐다고 29일 밝혔다. 

만인의총은 지난 2016년 국가직접 관리로 전환 이후 만인의총을 찾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 제공을 위해 경외지역의 관람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오고 있다. 

이번에 완료한 조경공사는 관람객들이 탐방로와 산책로 주변에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수목을 추가 식재한 것으로 산책로를 따라 아름다운 사계절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각 수목마다의 특징을 간략하게 설명한 표지판을 설치해 수목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문화재청 만인의총관리소는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유적종합정비 사업이 마무리되면 항일전투 사적지로서 더 많은 볼거리를 국민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만인의총은 지난 1981년 4월 1일 사적 제272호로 지정됐다. 전라북도 남원시에 있으며, 지정 면적은 10만 866㎡다.

임진왜란의 패인이 전라도 지방을 점령하지 못한 탓이라고 여긴 왜군은 정유재란을 일으켜 전라도 지방을 점령한 뒤 북진할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왜군은 1597년(선조 30) 7월 말 11만 명을 좌군과 우군으로 나눠 우군은 황석산성(黃石山城)으로, 좌군은 남원으로 진격했다.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도 남원을 경상도·전라도·충청도를 잇는 전략상의 요충지로 여기고 전라병사 이복남(李福男)과 광양현감 이춘원(李春元), 조방장(助防將) 김경로(金敬老)의 군사 1000명과 명나라의 부총병 양원(楊元)이 이끄는 군사 3000명이 방어하고 있었다.

그해 8월 7일 왜군의 선봉대가 남원에 모습을 나타냈고, 13일 왜군의 주력군이 남원성을 포위해 공격했다.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은 이에 대항해 동문과 남문 및 북문은 각각 명나라의 양원과 장표(蔣表), 모승선(毛承先)이 지키고, 북문은 이복남이 방어했다. 

14~15일 이틀동안 민·관·군이 합심해 왜군에 맞서 싸웠으나 중과부적으로 16일 남원성은 함락됐다. 

싸움에서 접반사(接伴使) 정기원(鄭期遠), 이복남, 방어사 오응정(吳應井), 조방장 김경로, 별장 신호(申浩), 남원부사 임현(任鉉), 통판(通判) 이덕회(李德恢), 구례현감 이원춘 등이 전사했고, 이밖에 왜군에게 학살된 민·관·군의 수는 거의 1만여 명에 달했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 전사한 사람들의 시신을 한 곳에 묻었고, 1612년(광해군 4) 충렬사를 세워 8명의 충신을 제향했다. 처음에는 남원역 부근인 동충동에 있었으나, 주변이 민가로 둘러싸이게 돼 1964년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1971년부터 정화작업을 시작해 1979년에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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