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김지수 기자) 전 여자친구에 대한 낙태 종용 논란 이후 사라졌던 배우 김선호 출연 광고 영상들이 하나둘씩 다시 나타나고 있다. 찬반 여론은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 캐논코리아 등이 김선호 출연 광고 영상과 화보를 다시 공개했다.
김선호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던 기업들은 지난달 17일 전 연인의 폭로로 김선호 사생활 의혹이 불거지자 김선호 광고 영상을 일제히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러나 최근 김선호의 공개 사과와 함께 전 여자친구도 폭로 글을 삭제하는 등 양측이 합의한 모습을 보였고, 최근 김선호 지인들의 추가 증언 및 증거들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반전 움직임에 일부 기업이 광고를 재개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십일절페스티벌을 맞아 그가 촬영한 신규 광고를 내보냈다.
김선호 광고가 불편하다는 항의에도 11번가 측은 "그동안 성실하게 모델 활동을 진행했으며, 지난 20일 공식 사과를 한 이후 상대측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광고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중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11번가 탈퇴 인증' 러시가 일어나는 등 불매운동 조짐과 트위터에는 '김선호 때문에_11번가_탈퇴 완료'라는 해시태그도 올라왔다. 반면 광고 영상에는 그에 대한 응원 댓글이 달리는 등 대조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사생활 폭로 이후 가장 먼저 김선호 영상을 비공개하며 손절한 도미노피자 측은 "김선호 광고 영상 재공개 여부는 여전히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