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김지수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산업이 특유의 팬덤 문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자리 잡은 지금이 K-프리미엄을 논할 때"라고 평가하며 '긍정적(Positive)' 투자 의견 유지를 제시했다.
이화정 애널리스트는 "K-POP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 독보적 장르로 자리매김했다"며 "타 장르와 가장 차별화되는 특유의 팬덤 문화로, 콘텐츠 감상과 이벤트 참여 및 MD 수집 외 팬커뮤니티 활동과 2차 창작물 공유 등 활동이 K-POP을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같은 팬덤 문화를 고려할 때 팬덤 플랫폼에 메타버스가 더해진다면 장르적 보편성은 물론 한국적 신선함과 언어적 장벽 제거까지 확장성은 무궁무진할 것",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체불가토큰(NFT) 등 수집 MD의 디지털화는 덤"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K-콘텐츠는 좁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기본기를 강화해왔다"며 "'킹덤'과 '스위트홈'으로 마니아가 모이던 K-콘텐츠 시장에 '오징어 게임'이 마중물을 부으면서 K-콘텐츠의 글로벌 주류 편입은 이제 시작됐다는 점에서 더 넓어질 시장 내 강해질 협상력을 지켜볼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종 내에서는 하이브(253820)를 최선호주(Top-Pick)로 꼽았다. 하이브는 2005년 설립된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자로 양질의 아티스트 IP 바탕과 더불어 사업 범위를 메타버스와 NFT로 확장시키고 있다.
때문에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47만원으로 Top-pick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업종 내에서는 제이콘텐트리(036420)를 최선호주으로 꼽았다. 제이콘텐트리는 지주업과 영화 및 방송 사업을 영위 중이며 2019년 10월 KOSPI로 이전 상장했다. 주요 계열사로는 영화 부문의 메가박스(90.8%), 방송 부문의 JTBC콘텐트허브(68.0%)가 있다.
영화 사업의 경우 국내 3위 사업자로 비용 효율화가 경쟁사 대비 두드러지며, 방송 사업의 경우 글로벌사업자와의 바인딩 계약 등을 바탕으로 레퍼런스를 쌓아가는 단계다.
이에 제이콘텐트리에 대해서도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 7만 3000원을 유지하며 업종 내 Top-Pick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