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우리가 화이자보다 심근염 위험 5배 높다" 셀프고백
모더나 "우리가 화이자보다 심근염 위험 5배 높다" 셀프고백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11.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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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 백신보다 '돌파감염' 사례는 적어"
사진=모더나백신
사진=모더나백신

(내외방송=김지수 기자) 12일(현지시간 11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자사 백신을 접종한 젊은 남성의 심근염 발생 위험이 다른 백신보다 높음"을 인정했다.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이날 기자들과의 통화를 통해 "백신을 맞고 희귀 심장 질환을 보인 젊은 층이 적게나마 있었다"며 셀프고백한 셈이다. 

그러나 "백신 접종 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는 다른 회사 백신들보다 더 적다"고 주장하며 "이는 모더나 백신의 효용이 부작용 위험을 능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인용한 프랑스의 통계를 보면 12∼29세 남성 중 모더나 백신 접종자 10만 명당 13.3건의 심근염이 발생했으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10만 명당 2.7건으로 집계됐다.

유럽에서는 지난 7월부터 모더나 백신의 청소년 접종을 승인했으나, 심근염 위험을 이유로 핀란드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이 30세 이하 남성에 대한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버튼 CMO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를 인용해 모더나 백신 접종자의 코로나19 돌파감염 비율이 화이자와 얀센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 접종 때보다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부스터샷 접종자 가운데 심근염이 발생한 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관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모더나는 "아프리카연합(AU)에 코로나19 백신을 도스(1회 접종분)당 7달러에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더나 경영진이 과거 제시했던 25∼37달러보다 크게 낮아진 금액이다.

모더나는 다음 달 중 1500만 도스를 먼저 아프리카로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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