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관리소, 후원 관람객에게 비공개 전각 오늘부터 나흘간 개방
(내외방송=김지수 기자) "평상시 일반인들의 접근이 제한되어 있는 규장각·주합루 권역을 둘러볼 수 있는 행사가 13일 부터 오는 17일까지 1일 2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에 따르면 관람시간은 1회차 오전 11시30분, 2회차 오후 13:30분에 진행되며 휴궁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규장각·주합루는 창덕궁 후원 내 왕립도서관이자 학문을 연마하는 연구소로 정조 때 문예부흥의 산실이었던 곳으로, 이번에 개방하는 권역은 규장각·주합루를 비롯한 서향각, 희우정, 천석정이 있는 곳이다.
이를 위해 한시·제한적으로만 입장을 허용하고, 이 중 '책의 향기가 있는 집'이라는 뜻인 서향각은 독서의 계절을 맞아 일반인과 책의 향기를 나눈다는 의미에서 내부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후원에 입장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며, 현장에서 선착순 회당 20명씩은 영화당 접수처에서 모집할 예정이다. 오전 관람은 11시10분부터 30분, 오후 관람은 1시10분부터 30분까지 각 20분간 접수받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우리 궁궐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향유하고 궁궐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휴식의 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할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창덕궁 후원의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삼아 왕실의 옛 도서관인 규장각 권역을 산책하면서 후원의 멋과 여유 그리고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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