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 "이 후보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카카오톡, 텔레그램방 댓글 커뮤니티에서 열심히 상대 후보의 잘못을 알리고 왜곡된 정보를 고치자고 했다. 사실상 여론조작 좌표 찍기르 하라를 실행을 내린 것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에 문재인 후보의 최측근인 김경수 씨의 수행실장은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8만개에 이르는 기사의 118만개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며 "민주당의 후예답게 2017년 드루킹의 추억이 새삼 떠오르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댓글 등을 통한 여론조작은 엄연한 범죄행위다"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댓글 조작의 과실을 실컷 나누어 먹고 즐기고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드루킹 범죄에 대해 단 한마디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내가 하면 민심이고, 남이 하면 ‘댓글조작’이라는 내로남불 정신을 가지고 뻔뻔하게 버티고 있다고 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서도 "송 대표 역시 드루킹 범죄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면서도 드루킹을 잡기 위한 우리당의 크라켄 프로그램에 대해서 '내부 단속이나 해라'느니 하며 남의 당 살림살이까지 간섭하고 비아냥거렸다"며 "집권 여당 대표의 언사가 그 정도 수준이니, 대선 후보도 전과 4범에다가 음주운전이 초보운전보다 낫다는 발언에도 모자라서 솔직히 부산 재미없다며 부산지역을 비하하는 저급한 인식 수준의 역대급 함량 미달 후보를 뽑은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