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정확한 본인 상태 파악이 가장 중요"
디스크? "정확한 본인 상태 파악이 가장 중요"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11.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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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이준호 교수가 환자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경희의료원)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이준호 교수가 환자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경희의료원)

(내외방송=김지수 기자) 환자들은 디스크라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수술을 언제 해야 할까'라는 고민에 휩싸이기 마련이다.

15일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한 일부 환자들은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디스크로 진단받는다. 디스크의 정확한 질환명은 추간판 탈출증이다. 이는 돌출된 수핵이 신경근을 압박해 심한 하지 방사통과 마비 증상을 유발하는 병적인 상태를 지칭한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이준호 교수는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단받은 사람 중 대다수는 디스크 내장증 혹은 신경근 압박이 심하지 않은 정도의 돌출 상태를 일컫는 추간판 팽윤증"이라며 "주기적으로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하지 방사통까지는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치료법 선택을 서두르기보다는 증상이 심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올바른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방치하거나 혹은 잘못 관리할 경우, 결국 바깥 섬유테 파열로 내부 수핵이 도출될 수 있다. 또한 어느 순간 허리 통증이 사라졌다고 증상 호전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한쪽 다리에 전깃줄 같은 저린감, 이른바 방사통으로 발전되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사람이 아무 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30대가 되면 허리 한두 마디는 자연스럽게 퇴행이 발생하며 대다수가 느끼지 못하다 생활 간 무리를 하거나 사소한 외상으로 인해 그 자각증상을 느껴 병원을 방문한다는 것"이라며 "무조건 디스크가 있다고 해 수술하다간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수 있기에 진단명 자체가 아닌 평소 생활에 무리가 없는지, 통증의 정도는 어떤지 등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 후 고려해도 늦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법도 발전이 거듭되면서 소위 유행이라는 것이 있다"며 "자신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간편하게 본인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생각에 유행에 휩쓸려 수술법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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