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본사 소재인 보스턴에 갈 것 같다"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삼성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날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백신과 반도체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오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전세기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모더나 측과도 만나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모더나 본사 소재인 보스턴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 결정과 관련해 "여러 미국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다"며 파트너사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마친 뒤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 부회장의 북미 출장이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연구센터 방문 후 미국으로 건너가 파운드리 공장 부지 등에 대해 최종 조율 후 모더나 측과도 만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은 지난달부터 국내에 도입됐고, 백신 조기 공급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고 이건희 회장 1주기를 맞아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나가자"고 언급하며 인사 개편 등을 통해 "뉴삼성"의 모습을 점차 갖춰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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