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제3지대 대권주자인 김동연 캠프(전 경제부총리)는 15일 취직을 하지 못하거나 대학을 나와도 갈 때가 없어 방안에 홀로 지내다 '고독사'하는 청년들에 대해 "지금 당장 만나자. 청년들에겐 더 이상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김 탬프 이영주 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외롭게 생을 마감하는 청년이 늘어나고 있다. 4일에 1명씩 우리의 청년들이 목숨을 끊는다"며 "빈곤과 무직상태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지만 기회는 없었다. 취직과 미래를 걱정하는 가족의 걱정을 자기무능감과 죄책감으로 받아안고 버텨야 하는 청년들을 볼 면목이 없다. 곁에 아무도 없이 혼자서 죽음을 실행하는 청년들의 영혼을 위로할 길은 더더욱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대변인은 "청년들의 체감경제고통지수가 2015년 집계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다른 어떤 연령층보다 청년세대가 가장 외롭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며 "청년체감실업률과 청년사업자의 폐업률은 매년 증가만 할 뿐 내려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산 대비 부채비율도 33%에 이르러 빚만 쌓여가는 청년세대가 된 지 오래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여야 모든 정당과 대선후보들이 모이자. 대기업-중소기업의 임금격차와 중소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자. 노동자에게 적정한 임금과 복지혜택을 줄 수 있는 중소기업을 많이 만들자. 기업의 해외유출을 막자. 대기업 정규직의 과보호 기득권을 깨고 대기업의 노동수요를 과감하게 늘리자. 대기업과 공공부문이 일정 기간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그 재원으로 고용을 늘리자. 고용유연성을 확대해 필요에 따라 적절한 업무에 노동이 배치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주도하자"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김동연 후보는 절박한 심정으로 제안한다"며 "경제와 노동 이슈를 정쟁대상으로 삼지 말고 모든 정당과 대선후보들이 빨리 대책을 내놓자. 말로만 청년을 위로하지 말고 지금 당장 청년들과 함께 청년들의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