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없이 바로 여행 시작
(내외방송=김지수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굳게 닫혔던 하늘길이 하나둘씩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
15일부터는 사이판에 이어 싱가포르와의 '트래블 버블'도 시행된다.
이날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오전 8시 50분께 싱가포르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코로나19 이후 싱가포르 관광객이 한국에 공식적으로 입국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우리나라는 사이판과 첫 트래블버블을 체결했지만 내국인의 출국만 있었을 뿐 입국한 외국인은 없었다.
입국한 관광객 120명은 입국 직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없이 바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강규상 한국관광공사 전략사업추진팀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만큼 인바운드 국제관광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조금씩 확대되어갈 것"이라며 "어려움에 처해 있던 여행업계를 적극 지원하면서 다양한 K-콘텐츠 등을 활용해 국제관광 재개에 한 발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상용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실장은 "국내 방문 수요가 거의 없는 사이판에 비해 이번 싱가포르와의 트래블버블 개시는 양방향 국제관광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20개월만에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것을 기점으로 관광업계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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