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지수 기자) 정부는 16일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 정보를 매일 2회 이상 인터넷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과 관련해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요소수 배분 현황과 해외 물량 확보 동향 등을 점검한 결과, 현재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에 요소수 180만 리터를 공급 중이며 전날까지 74개 주유소에 19만 4000리터가 배송 완료됐다.
이어 이날 30여개 주유소에 추가로 요소수가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100개 주유소에 대한 우선 공급 원칙을 지속하고, 향후 생산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공급 주유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100개 주유소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재고 현황을 파악해 부족분은 즉시 보충하겠다"고 밝히며 "재고 정보를 매일 2회 이상 인터넷으로 공개해 현장의 원활한 요소수 수급을 지원하고 수요자 편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미 확보한 요소수 물량 외에 민간 업체들이 말레이시아와 호주, 멕시코 등에서 요소수 128만 리터를 추가로 계약했으며, 베트남과 산업용 요소 1천t을 추가로 도입하는 계약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도 "현장의 원활한 요소수 수급을 지원하고 수요자 편의를 높여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 12일 세관에 신고 없이 밀수입하려던 요소수약 4t을 적발해 관련자들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경찰도 지난 8일 요소수 매점매석 금지 고시 시행 당일부터 환경부 등 정부 합동단속반과 함께 특별단속 시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