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륙한 디즈니의 적응기?
한국 상륙한 디즈니의 적응기?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11.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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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공식 서비스 시작한 OTT '디즈니플러스', 이용자들 '불만 폭발'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내외방송=김지수 기자) 화려한 한국 상륙을 장담했던 월트디즈니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Disney+)'가 국내에 상륙한지 사흘 만에 흔들리고 있다. 적응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16일까지 각종 커뮤니티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 대한 갖가지 불만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한글 자막 서비스의 번역에 대한 지적과 자막 싱크로율이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이용자들 사이에 꾸준히 나오고 있다.

여기에 상담 서비스 직원의 한국어 사용이 어색하다는 내용도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한국 서비스 준비가 덜 된 채 성급하게 서비스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할 콘텐츠 중 하나인 자막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높다. 이용자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자막 위치가 무작위적으로 바뀐다", "싱크가 안 맞다", "번역이 불법 콘텐츠 자막 같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한 디즈니 플러스 고객상담센터의 1:1 채팅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불만의 목소리도 거세다.

한 누리꾼은 상담 서비스 이용 후기 게시글을 통해 "결제 갱신일을 확인하는 데만 40분이 넘게 걸렸다"며 "지난 14일 1년 이용권을 결제하고 난 후 다음 결제일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한국어 담당 상담원과 채팅을 시작했다. 그러나 오타는 물론 질문의 뜻을 이해하는 데에만 40분이 넘게 걸려 분통을 터뜨려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10분을 '1이분'이라 표기하고 '저기요', '여보세요'라 부르는 등 한국어 사용자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상황이 지속됐다"며 답답했던 상황을 묘사했다. 여기에 "내 질문 뜻을 이해 못해 결제가 아예 취소될 뻔했다"며 당황스러움을 전했다.

한편 이러한 부정적 후기가 온라인에서 이어지자 아직 결제하지 않은 잠재적 소비자들은 "서비스가 안정되면 결제해야겠다", "아직은 넷플릭스를 계속 써야겠다" 등 신뢰를 보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영상물에 대한 사전 심의가 늦어지며 마블 스튜디오의 '왓 이프' 등 일부 인기 콘텐츠가 아직 서비스되지 못하는 것도 결제를 망설이게 하는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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