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온라인 판매 광조 147건 적발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온라인에서 판매, 광고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한 누리집 147개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식약처는 누리집의 접속을 차단하고, 이중 반복해서 위반한 판매자의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했다.
이번 점검은 마약류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를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유통하는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는 데서 시작됐다. 더 이상 소비자 피해가 나오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식약처는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식욕억제제로 허가된 주요 제품명을 검색해 판매, 구매 광고 게시글을 점검했는데 그 결과 '펜더민염산염' 제품이 가장 많이 검색됐고, 판매 글뿐 아니라 구매 글까지 확인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마약류 중 하나로 인간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며 오용하거나 남용하면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처 사이버조사단 채규한 단장은 "마약류를 온라인에서 판매, 광고하는 행위는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불법 행위"라며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행위도 불법이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온라인 판매, 광고 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수사를 의뢰하는 등 국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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