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 감염...지역사회 전파 우려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유럽전역에 확산중인 오미크론이 결국 한국에도 상륙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한국도 결국 방역이 뚫렸다.
지난 1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40대 부부가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받고 기다리는 중 '양성'이 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출국 전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나 나이지리아 방문 후 귀국해 검사를 받자 코로나19 양성이 뜬 것이다. 이에 오미크론이 의심돼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했고 결국 최종 확진을 받았다.
현재까지 최종 확진자는 40대 부부와 그의 지인, 50대 여성 2명 등 총 5명으로 나타났으나 40대 부부의 동거 가족과 추가 접촉자 3명을 비롯해 4명에 대해서도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현재 4명도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중이다.
최초 감염 의심 부부가 오미크론으로 확인되면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9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000명대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까지 더해져 당국의 우려가 크다.
정부는 이에 대응 방안으로 부스터샷을 권고하고 있지만 32개의 변이 유전자를 가진 '오미크론'은 백신마저 무력화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어 새로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러한 방역상황의 악화로 인해 정부는 기존에 시행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준하는 방역지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일전에 정부는 소상공인들의 경영과 소비위축 등 경제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단계적 일상 다음 단계를 시행하지 않을 뿐, 집합금지와 거리두기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 했으나 현재 거리두기와 집합금지 또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와 관련, "현재 검토중인 사안들을 정부와 부처·지자체 간 협의 중이며 내일 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