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음주운항, 이제 인공지능 적발에 빈틈없이 잡힌다. 
해상에서 음주운항, 이제 인공지능 적발에 빈틈없이 잡힌다.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12.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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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AI 기반으로 해상에서의 음주운항 의심 선박 자동으로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은 하반기 중국어선 특별단속 첫 날인 19일에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유망어선 3척을 나포했다. -불법어업 특별단속기간 나포 사진-(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에서 수산물을 잡고 있는 어선.(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해상에서 음주운항, 이제 인공지능(AI) 적발에 빈틈없이 잡힌다. 

해양경찰청은 AI를 기반으로 해상에서의 음주운항 의심 선박을 자동으로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이 과거 해상교통관제(VTS)센터, 경비함정 등에서 적발한 음주운항 선박의 비정상적 이동경로(지그재그 항해 등)를 분석해 이와 유사한 항적의 선박을 자동으로 탐지, 선박교통관제사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음주운항은 그 동안 대형 해양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부각돼 왔다. 

특히, 지난해 부산 광안대교에 화물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조사 결과 선장의 음주가 사고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크고 작은 음주운항으로 인한 사고는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예방을 위한 대책은 미흡한 실정이라 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이 요구돼 왔다.

넓은 바다에서 자유롭게 운항하는 선박을 한정된 경비자원으로 일제 단속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해상에서 운항하는 선박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는 VTS 자원과 접목한다면 가능할 것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에 해양경찰청은 지난해 7월 벤처형조직 '선박교통관제기술개발단'을 창단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헤 음주운항 선박을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후 약 1년여 만에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기술개발을 위한 자료 수집·분석부터 인공지능 개발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수행해 예산을 대폭 절감하는 효과까지 거뒀다.

이 시스템은 우선 목포항VTS에 설치해 음주운항으로 인한 해양사고 예방 효과를 확인하고 인공지능 정확도 향상 과정을 거쳐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내외방송'에 전하면서 "이제 인공지능을 활용한 해양사고 예방 기술개발에 첫걸음을 뗐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을 개발, 안전한 바닷길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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