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1일 서울 중구 정동1828아트센터 이벤트홀에서 세계적인 석학인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1시간 동안 우리 사회 '공정'의 문제를 두고 대담을 나눴다.
샌델 교수는 '정의란 무엇인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공정하다는 착각' 등의 저서를 통해 우리 사회에 '공정'의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온 장본인이다.
특히 가장 최근 저서인 '공정하다는 착각'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히 생각해왔던, 개인의 능력을 우선시하고 보상해주는 능력주의 이상이 근본적으로 잘못됐음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조승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어느 때보다 공정에 대한 요구가 높다. 당장 오늘 이재명 후보와 샌델 교수의 대담을 생중계한 유튜브 '이재명 TV'에 9000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렸다"며 "더욱이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사회구조적 불평등은 더 심화됐다. 역설적으로 공정은 더 큰 화두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제 능력주의로 포장된 불평등을 넘어서는 진짜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샌델 교수는 오늘 대담에서 '대한민국이 능력주의 함정을 극복해 사회 구성원 누구나 공공선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정부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대 의식과 공동체 정신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고 조 수석대변인은 말했다.
한편, 대담이 열린 아트센터 '정동 1928'은 과거 구세군 사관학교용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공동체와 함께 살기 위한 노력을 상징한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재명과 민주당은 기회가 많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