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정책에 대한 공부가 부족한가?"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향해 "정책토론이 자신 없어서 네거티브 싸움만 하자는 것인가. 몰상식한 말 뒤집기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박찬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조건 없는 양자토론을 피하지 말라'며 뜬금없는 공세를 취하고 나섰다"며 "국정 전반을 다루자는 것이 어떻게 조건과 제약이 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양자토론에서 민생경제, 외교안보, 도덕성 검증을 주제로 토론할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주제 제한없는 토론 방식을 주장하며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수석대변인은 "국정 전반에 걸쳐 토론하자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이다. 합의도 그렇게 한 것이다"며 "대통령 후보들이 국민 앞에 선 만큼 국민께서 듣고 싶어하실 민생현안과 국정전반을 다루는 것이 도리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 전반을 다루자는 것이 어떻게 조건과 제약이 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것을 조건이라고 하는 것이야말로 몰상식한 말 뒤집기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건 없는 양자토론은 바로 우리가 원하는 바"라면서도 "최소한의 형식도 없이 하고 싶은 말만 하자니 대통령 후보 토론이 아무 말 대잔치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사의 제안, 타당 후보들의 요구, 법원의 판단 모두 무시하고 날짜 시간까지 독단으로 정하더니 이제는 또 형식을 트집삼아 어깃장을 부리고 있으니 황당하다"며 "공약 발표 때마다 무시로 실수를 연발하더니 정책 토론이 얼마나 두려우면 정책토론을 회피하려는 것인지 어이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그렇게 정책토론이 자신 없고 아직도 정책에 대한 공부가 부족한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괜한 억지 부리지 말고 공부가 부족하면 부족하다고 솔직히 인정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