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한 한국의 멋과 대학생들의 열정과 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화사한 날'
단아한 한국의 멋과 대학생들의 열정과 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화사한 날'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2.01.30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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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한국의 미와 이색적인 감각이 함께 뒤섞인 기발한 작품들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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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현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3층 전관에서 '화사한 날'이라는 전시를 열고 있다. 대학생들의 참신하면서도 열정 넘치는 끼와 패기를 느낄 수 있다. 단아하고 고풍스러운 한국의 미를 표현하면서 어떻게 그런 현대적인 감성과 끼가 표출될 수 있을까 감탄하게 됐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3층 전관에서 기획전시인 '화사한 날'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28일 '내외방송'은 이번 전시회를 찾아 고풍스럽고 한국의 미를 살린, 생동감 있는 젊은이들의 열정과 패기를 카메라에 담아올 수 있었다.

전시실은 3곳이었는데 가장 큰 전시실에 들어서자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잘 살린 특이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작품들이 곳곳에 있었다. 

장윤정 작가의 모란도라는 병풍은 장미가 그려져 있어 이색적이었다. 입구 즈음에 크게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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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영 작가의 송하맹호도. 불이 번쩍 눈빛이 특징이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차선영 작가의 송하맹호도는 호랑이의 불이 나는 눈을 잘 표현해 특이점이 있는 작품이었다. 

확실히 대학생들의 젊음에서 나오는 패기는 그냥 평범한 한국의 미를 보여주지만 현대적인 감성의 특징이 꼭 하나쯤은 있었다. 

심재은의 행화도 등 8작품을 한꺼번에 전시해 놓은 풍경도 아름다웠다. 나무에 올라선 새들을 묘사한 그림들인데 작가들 각자의 개성있는 내면에서 우러나온 진정성 있는 표현력이 아니었나 싶다. 

방효주 작가의 극락구품도는 불상을 그려낸 작품으로 섬세하고 고귀한 숨결이 뭍어나오는 듯 했다. 또 화려함도 잊지 않았다. 색감이 어찌나 뛰어나고 선명하던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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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의 작가의 '꽃랑이'. 꽃으로 호랑이를 표현한 자체가 기발한 생각이다. 무섭지 않고 화려하면서 단아한 호랑이를 나타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김소희 작가의 꽃랑이도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꽃으로 호랑이를 그린 작품. 허우연 작가의 '어흥 복 내려온다'는 왠지 보고 있으면 금덩이 같은 복이 내려오고 봄날의 햇살 같은 축복이 찾아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성한민의 신호등은 호랑이의 호피 무늬가 인상적이었다. 호랑이의 가죽을 그려내며 신호등 색깔을 나타낸 것이 참으로 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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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작가의 '강완책가도'. 잘 정리된 책장이 마음에 안정감과 평정심을 주는 것 같았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안서진 작가의 김영삼 대통령 초상도 눈길을 끌었고, 김유진 작가의 강완책가도는 잘 정돈된 책장을 나타내 마음에 안정감을 줬다. 

한국적인 미(美)라고 하면 흥과 멋, 고풍스러움 등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거기에 더해 멋스러움과 끼, 열정과 섬세함, 기발함과 이색적인 작품 표현들이 가미됐다.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는 크진 않지만 오붓한 전시들을 많이 열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의 넘치는 끼로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다음달 6일까지 열리는 '화사한 날'이라는 전시회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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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해라서 그런지 호랑이를 소재로한 작품이 많았다. 건강과 평화, 축복을 기원하는 작품인 허우연 작가의 작품, '어흥 복 내려온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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