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주말인 6일에도 4만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8691명, 누적 100만 9688명이라고 밝혔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 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띈 지 오래다. 세 자릿수를 지속할 때가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슬슬 불안감을 불어넣었고,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압박감은 커져만 갔다. 한때 7000명대까지도 기록한 바 있다.
한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원활한 3차 접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을 유지하며 그나마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의 급확산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환되더니 이제 만명, 2만명대, 3만명대까지 넘어섰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신규 확진자 수의 앞자리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1만 3009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어섰고, 일주일만인 지난 2일 2만 269명으로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사흘 만인 전날 처음 3만명선을 넘어섰고, 이제 4만명에 가까워졌다.
다만 신규 확진자 수가 늘었다고 해서 위중증 환자 수에 영향력을 끼치진 않고 있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수는 272명으로 전날 269명이었던 데 대비 3명 늘었으나 9일째 200명대를 유지 중이다.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6873명이 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만 1924명, 서울 7778명, 인천 222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만 1929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2168명, 대구 1967명, 경남 1750명, 경북 1741명, 충남 1520명, 대전 1189명, 전남 1190명, 광주 1180명, 전북 1010명, 충북 950명, 강원 783명, 울산 571명, 제주 285명, 세종 269명 등 총 1만 6573명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1만 7079명→1만 8341명→2만 269명→2만 2907명→2만 7439명→3만 6347명→3만 8691명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즉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을 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86.0%(누적 4411만 1768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4.9%(누적 2816만 5298명)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