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인 넷플릭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사업 전략에서 변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넷플릭스는 올해 주가가 31% 폭락했다. 기술주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가입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해 주가 약세가 두드러졌다.
넷플릭스가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다. 업체간 경쟁 심화와 함께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 위험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20일(미국 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2억 2184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에만 1818만명이 늘었는데, 이는 5년 사이 가장 느린 연간 증가 속도다. 지난해 4분기에는 828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끌어모았지만 자체 전망치와 시장 기대치를 모두 밑도는 성적이라 실적 발표 후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했다.
니드햄의 로라 마틴은 7일 "넷플릭스는 현재 전략으로는 '스트리밍 전쟁'의 승자가 될 수 없다고 믿는다"며 넷플릭스가 매각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에서 구독료를 인상했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결과 넷플릭스의 매출액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마틴은 구독료 인상은 회원들의 구독 해지를 가속화하면서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주도권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틴은 넷플릭스도 이처럼 광고를 보면 구독료를 낮춰주는 서비스를 도입해야 하며 스포츠와 뉴스 콘텐츠를 부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