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패스 해제에 이어...정부 "거리두기 완화 고려중"
▷ 대선 D-7, 확진자 20만명 돌파...5·9일 확진자 투표일
◆ 김동연 사퇴, 이재명과 손잡는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 후보가 오늘(2일)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함께 하겠다며 대권 행보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첫 소식, 정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 후보가 오늘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독자 완주 의지를 밝혀온 김 후보는 오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김 후보의 사퇴는 지난해 8월 20일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195일 만입니다.
잠재적인 대선 주자로 분류되며 여야 정치권의 관심을 받았던 그는 당시 "기존 정치권에 숟가락 얹지 않고 완주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12월 19일에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초대 당 대표로 취임했는데, 진보와 보수 정부 모두 국정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김 후보에게 중도층 공략을 위해 여야가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민주당과 이 후보는 공개적으로 김 후보와 연대 가능성을 꾸준히 띄웠습니다.
지난달 2일에도 김 후보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 후보와 유튜브 양자 정책 토론을 했습니다.
지난 24일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도 회동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는데, 결국 김 후보는 이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이 내걸고 있는 '정치교체론'에 공감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동연 후보는 오늘 사퇴 회견에서 "최우선 과제로 '정치교체'를 내세워 대선판의 최대 담론으로 만든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우리가 추진했던 대한민국의 정치교체 및 기득권 깨기라는 가치의 실현을 위해서 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이 후보 집권 시 내각에 참여할 가능성도 보입니다. 내외방송 정지원입니다.
◆ 방역패스 해제에 이어...정부 "거리두기 완화 고려중"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는 오늘(2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기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9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연장했고 사적모임 인원을 6인으로 제한하는 거리두기 지침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일 방역패스 해제를 발표한데 이어 오는 13일까지 유지하
기로한 거리두기 지침의 조기 완화도 고려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대선 D-7, 확진자 20만명 돌파...5·9일 확진자 투표일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를 고려해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격리자들을 위한 투표 시간을 별도로 마련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권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2일)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려는 코로나19 확진자나 격리자는 사전투표일이나 선거일 당일에 일시 외출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5시부터 투표 목적으로 외출이 가능하며 문자로 확진, 격리 유권자에게 지켜야 할 방역수칙과 주의사항 등을 안내하고 투표 전날과 당일에 총 6차례에 걸쳐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확진, 격리자는 5일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해야 합니다.
선거 당일에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으며 일반 유권자의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최근 확진자 폭증으로 이날 0시 기준 재택 치료자는 82만 67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로 미뤄 선거일까지 특별 투표 대상자가 1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확진자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모두 투표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내외 방송 권혜영입니다.
[클로징]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러한 가운데 방역패스 해제에 이어 거리두기 조기완화도 검토되고 있다고 하니 우리 국민 모두 스스로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