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폐기물 재활용 소재 삼성전자 전자기기에 공급
폐어망, 전 세계적으로 연간 64만톤 버려져
국제 인증기관에서 해양 오염 예방 인증 받아
폐어망, 전 세계적으로 연간 64만톤 버려져
국제 인증기관에서 해양 오염 예방 인증 받아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한화솔루션이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삼성전자에 공급한다.
한화솔루션의 자회사인 한화컴파운드는 6일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폴리아미드(PA) 소재를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22'와 '갤럭시 북2 프로', '갤럭시 탭 S8'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나일론으로 불리는 PA로 제작된 폐어망은 오랫동안 해수와 자외선에 노출되면 쉽게 손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64만톤 이상 버려지는 폐어망은 바다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대표적인 해양 폐기물이다.
한화컴파운드 연구진과 삼성전자는 해양에서 수집한 폐어망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배합 기술을 적용해 작은 알갱이 형태인 '펠렛(Pellet)'을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국제 인증기관인 UL의 OBP(Ocean Bound Plastic) 인증을 통해 전자기기에 사용 가능한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OBP 인증은 해양 인근의 플라스틱을 수거해 제작한 제품에 주는 인증으로 해양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소재는 갤럭시S22 시리즈 옆면에 달린 볼륨과 전원 버튼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주는 '키 브래킷(Key bracket)'과 모델 내부 'S펜 커버', 갤럭시 북2 프로의 '터치패드 홀더' 등에 적용됐다.
한화컴파운드 임상일 대표는 "친환경 소재 연구와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기와 전자, 자동차 부품, 섬유 소재 분야로 공급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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