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미워도 다시한번"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대통령 선거 하루 전인 8일 더불어민주당은 "9회말 2아웃에서 이미 밀어내기 한점을 보탰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고,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지지율)격차가 10% 이상, 부산은 20% 정도"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게임특별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정권 교체의 열망을 확인시켜줬다"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이 후보는) 오늘 하는 말 내일 하는 말 다르다"며 "특히 경기도 같은 경우 이 후보가 처음에는 우세했다가 대장동 터지고 배우자인 김혜경씨 소고기 법카가 터진 후 (윤 후보가) 완전히 역전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도 대세 역전을 자신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은 현 선거 판세를 "우리 9회 말 투아웃의 만루"라면서 "저는 이미 밀어내기로 1점은 얻어 동점이라고 본다"며 국민의힘 주장을 맞받았다.
'여성 부동층'의 표심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이대남·이대녀 갈라치기 전략에 사실 좀 힘들었다"면서도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과도한 여성혐오 과도한 막말 때문에 여성분들이 '미워도 다시한번'으로 민주당 손 들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 표심'에 대한 질문에는 "수도권은 역시 부동산이 제일 걸림돌이었다"며 "(이 후보가) 현실 가능한 실현가능한 (주거)정책들을 많이 내놨기 때문에 주거사다리가 다시 복원될 수 있겠구나 하는 점을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수도권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